나루생막걸리, 6도와 11.5도 차이점은?

나루생막걸리 6도 (사진:한강주조)

 
 
막걸리가 과거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술이라는 인식을 탈피하고 개성 있는 수제 막걸리로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나루생막걸리. 나루생막걸리는 이 흐름을 선도하며 새로운 전통주 소비문화를 창출한 대표적인 막걸리 브랜드이다. 특히 한강주조가 성수동에서 직접 생산하는 브랜드라는 점이 '로컬 크래프트' 트렌드와 맞물려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지역에서 직접 빚는 술이라는 요소가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인식을 강화시키면서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글에서는 한강주조의 시그니처 막걸리 나루생막걸리 6도와 11.5도의 차이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1. 한강주조 나루생막걸리

한강주조는 2018년 12월 설립된 전통주 양조장으로 서울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핫플레이스인 성수동에 위치해 있다. 한강주조는 서울에서 재배된 경복궁쌀 100%를 사용하여 술을 만든다. 서울에서 쌀이 나온다니 의아하지만 경복궁쌀은 강서구 오곡동과 개화동 일대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는 미질이 좋은 쌀로 여겨질 정도로 좋은 품종이다. 이러한 좋은 재료에 무감미료, 무첨가물의 원칙을 고수하며 전통적인 삼양주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술을 만든 것이 나루생막걸리다.
 
한강주조의 대표 제품이 바로 2021년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나루생막걸리'이다. 2019년 출시 때부터 큰 인기를 끌었으며 '곰표' 와의 협업으로 '표문 막걸리'를 출시하면서 더욱 큰 화제가 되어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 나루생막걸리 인기 요인

출시부터 인기가 있었던 나루생막걸리의 인기 요인은 다음과 같다. 
 
 1) 차별화된 원재료와 품질 관리

• 서울산 '경복궁쌀' 100% 사용
• 인공감미료나 화학첨가물 없이 자연 발효로만으로도 깊은 풍미를 만들어냄
• 이러한 재료 원칙은 건강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웰빙 트렌드와 부합

 2) 전통과 현대 주조 방식의 조화

• 나루생막걸리는 손이 많이 가는 술을 세 번에 걸쳐 빚는 '삼양주' 발효 방식을 적용하여 깊고 풍부한 맛을 구현함
• 기존의 막걸리가 가진 텁텁한 맛과 강한 단맛을 줄이고, 가벼우면서도 부드러운 목 넘김을 강조하여 젊은 소비층의 입맛을 고려함

 3) 감각적인 디자인과 브랜딩

• 기존 전통주와 차별화된 미니멀하고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으로 젊은 층의 관심을 유도
• MZ세대를 공략한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온라인 마케팅 가화로 '힙한 전통주'로 자리를 잡음

 4) 다양한 유통 채널 확보

• 기존 전통주가 주로 마트나 전통주점에서 판매되었ㄷ면, 나루생막걸리는 와인바, 감각적인 카페 등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음

 

3. 나루생막걸리 6도와 11.5도 차이

서울에서 재배된 경복궁쌀을 사용하여 빚어낸 무감미료 막걸리인 나루생막걸리는 알코올 도수 6도와 11.5도의 두 가지 버전을 생산하고 있다. 각각 800ml와 500ml 용량을 제공되고 있다. 그럼 두 개의 술은 알코올 도수 외에도 어떤 특징이 있을까?
 
 1) 나루생막걸리 6도
나루생막걸리 6도는 '쌀에서 나오는 천연 단맛과 깔끔한 산미로 목 넘김이 좋은 막걸리'라고 소개되고 있는 술이다. 실제로 맛을 보면 은은한 쌀의 단맛과 가벼운 산미가 조화를 이루며, 부드러운 탄산이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이 술은 맥주처럼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막거리로 처음 막걸리를 접하는 사람들이나 가볍게 한 잔 하고 싶을 때 마시기에 좋은 술이다. 안주로는 다른 막걸리나 맥주처럼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과자, 쥐포, 하몽, 튀김 모두에 잘 어울릴만한 술이다. 
 
- 도수 : 나루생막걸리 6도
- 용량 : 800ml
- 가격 : 1병 7,000 (쇼핑몰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음)
 
 
2) 나루생막걸리 11.5도
'깊은 단맛과 묵직한 텍스처로 시작되어 풍부한 청사과 향과 여운이 깊은 탁주'가 홈페이지에서 소개되어 있는 나루생막걸리 11.5도에 대한 설명이다. 설명 그대로 한 모음 마시면 쌀 발효주 특유의 깊은 풍미가 느껴지고 나루생막걸리 6도에 비해 강한 도수만큼 깊고 묵직한 단맛과 자연스러운 발효향이 느껴진다. 
 
이 술은 진한 전통주를 선호하는 애호가나 와인처럼 천천히 음미하면서 술을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애주가에게 적합한 술이다. 안주로는 튀김이나 불고기와 같은 육류 요리와도 잘 어울릴 수 있다. 
 
- 도수 : 나루생막걸리11.5도
- 용량 : 500ml
- 가격 : 1병 11,000원 (쇼핑몰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음)
 
 
지금까지 나루생막걸리와 관련된 한강주조 탄생 배경과 한강주조의 시그니처 막걸리인 나루생막걸리 6도와 11.5도의 특징과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나루생막걸리 6도는 MZ세대에게 인기가 있을만한 친구들과 함께 또는 가볍게 술을 즐기고 싶을 때 선택하기 좋은 술이었다. 한편 조금 도수가 있는 나루생막걸리 11.5도는 MZ세대 외에도 전통주 애호가들도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한 술로 새로운 전통주를 맛보고 싶거나 집에서 여유롭게 술을 음미하면 한 잔 하고 싶을 때 좋은 술이다.